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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클 왕자비 부친 “영국 왕실, 인종차별주의자 아냐”
뉴스1
업데이트
2021-03-09 18:10
2021년 3월 9일 18시 10분
입력
2021-03-09 18:09
2021년 3월 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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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이 왕실의 인종차별을 폭로한 가운데 왕자비의 부친이 “왕실은 전혀 인종차별적이지 않다”며 어깃장을 놨다.
왕자비의 아버지인 토마스 마클은 9일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왕족들을 매우 존경하고 있고, 영국 왕실은 전혀 인종차별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LA)도 인종차별적이고, 캘리포니아도 인종차별적이지만 영국인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LA는 지난해 1월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가 정착한 곳이다.
앞서 마클 왕자비는 지난 7일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이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길 원치 않았다고 폭로했다.
마클 왕자비는 백인 아버지인 토마스 마클과 흑인 어머니인 도리아 래글랜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토마스 마클은 이에 대해 “아기의 피부색이 어떤가, 얼마나 검은가는 그저 누군가의 바보 같은 질문이었을 뿐”이라며 “간단한 일이다. 완전한 인종차별주의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반박했다.
전직 할리우드 조명감독 출신인 토마스 마클은 2018년 5월 딸과 해리 왕자의 결혼식 때 파파라치로부터 돈을 받고 결혼 준비 사진을 찍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결국 건강 상의 이유로 딸의 결혼식에 불참했고 이후 해리 왕자 부부와는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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