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18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사진)가 8일(현지 시간) 미국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에 대해 “A+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비판했다.
툰베리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에 어떻게 점수를 매기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구체적인 점수 평가는 거부했다.
‘기후변화는 사기’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연방정부의 우선 과제로 격상시켰다. 그는 취임 첫날 탄소배출량 감소를 골자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복귀하고 2035년 친환경 에너지 100% 전환, 2050년 탄소중립 선언 등을 주요 정책으로 삼았다.
툰베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대해 충분히 행동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며 “기후변화를 정말 위기처럼 다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그들은 기후변화가 실존하는 위협이라고 말했지만 그들은 기후변화를 다른 과제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주제로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툰베리는 “과학을 봐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맞춰 가고 있는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나 2도 아래로 유지하려고 하는지 봐야 한다”며 “그렇다면 과학에 맞춰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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