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견제 대만 카드 활용?…“美,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초청 의사”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2일 16시 30분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 앵커리지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을 초청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만 포커스 타이완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열린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한국계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의 대만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대만이 미국의 안보와 전 세계 보건 파트너로서 국제 사회에 대한 공헌이 크다며 미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을 초청할지 여부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추진할 것인지 등을 물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대만은 강건한 민주정치 체제와 과학기술의 요충지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연말 개최할 예정인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이 참여토록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의 우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언급하며 “대만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블링컨 장관이 공개적으로 대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대만은 계속해서 바이든 정부와 파트너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오는 18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있다. 회담에는 블링컨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