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최악의 황사’ 베이징 덮쳤다…1km 앞도 안 보여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5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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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최악의 황사가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을 강타해 하늘이 온통 누렇게 뒤덮였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립기상센터는 이날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12개 지역에 10년 만에 가장 심한 황사가 덮쳤다고 밝혔다. 이에 국립기상센터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사가 덮친 이날 오전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지수(AQI)는 최고치인 500에 달했다. 호흡기 질환과 연관된 오염물질인 PM 10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의 180배인 입방미터당 9350㎍/까지 치솟았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전날 밤 몽골 남부에서 기류를 타고 베이징을 강타한 이번 황사는 16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사와 먼지로 인해 가시거리가 1㎞ 이하로 떨어지면서 베이징 출근길은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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