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도 AZ백신 접종 잠정중단…“심각하지만 드물어”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6일 07시 20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이어 포르투갈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전이 형성되는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자 예방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보건당국의 그라차 프레이타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의 부작용이 “극히 심각하지만 또 극히 드물다”며 포르투갈에선 이 같은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의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WHO와 같은 입장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특별회의를 소집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EMA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미룬다는 방침이다.

포르투갈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81만4513명이며 사망자는 1만6694명이다. 현재까지 약 11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포르투갈에선 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포르투갈의 백신 접종 TF팀을 이끌고 있는 엔리크 구베이아 이 멜로는 “추후 별다른 통지가 있을 때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유량을 보관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한 나라는 덴마크, 노르웨이, 아일랜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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