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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백신 도입 위해 물밑접촉 시작…한국은?
뉴스1
업데이트
2021-03-16 11:27
2021년 3월 16일 11시 27분
입력
2021-03-16 11:25
2021년 3월 16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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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으로 EU 18개국이 백신 접종을 중단한 가운데, EU가 러시아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러시아와 물밑 접촉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그동안 EU 회원국들은 권위주의 정권이 생산한 백신을 믿을 수 없다며 러시아 ‘스푸트닉 V’ 백신을 외면해 왔다.
그러나 유럽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혈액응고) 발생 등 부작용이 보고되자 백신 부족이 심각한 유럽이 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
EU를 대표해 백신 제조업체와 협상하는 관계자는 EU 정부가 스푸트니크 V 개발자와의 협상 개시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미 4개국에서 절차를 시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이미 러시아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체코는 관심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러시아 스푸트닉 V 백신 생산을 하기로 러시아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U가 러시아 백신을 도입한다면 크림 반도 합병 등에 대한 제재로 수년간 EU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러시아의 외교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러시아 백신에 대한 인상이 좋아진 계기는 러시아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효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백신 효능이 92%에 달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으며, 냉동보관이 필요 없어 유통이 쉬울 뿐만 아니라 값도 1회 접종 10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더욱 극적인 반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5일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탈리아 총리에 취임한 이후다.
그는 ECB 총재 재임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유럽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EU 국가들의 신망이 두텁다. 그런 그가 “EU가 블록 외부를 포함해 더 많은 용량의 백신을 구입하고 생산을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통적으로 모스크바에 대해 부드러운 입장을 견지했던 이탈리아는 EU 회원국에 스푸트니크 V를 도입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지난 주 EU 외교관 회의에서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유럽 연합이 러시아 백신을 포함해 백신을 더 많이 들여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백신이 효과가 있고 규제 당국이 안전하다고 확인한다면 국적은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탈리아는 러시아 정부와 협력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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