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北 비핵화 위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동맹국들의 공조를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6일 도쿄에서 열린 외교회담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을 만나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발언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동맹국과 협력을 통한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직후 나왔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앞으로 4년 간 발편잠(마음을 놓고 편안히 쉬는 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대립 각을 세웠다.

이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이번 방문은 미일 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맹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미얀마와 중국 같은 국가에서 민주주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 비핵화 뿐 아니라 중국 문제 등에서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