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이 퇴임 후 약 7억 달러(약 7870억원)나 감소, 23억 달러(약 2조58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나타났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무실 건물, 유명 호텔 및 리조트들의 수익과 가치가 떨어지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큰 타격을 주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들과 골프장들 역시 가치가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자신의 재정 문제와 가족 사업과 관련, 형사 수사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가 2016년 5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재무문서 등을 분석, 트럼프가 미 대통령이 되기 전후의 재산을 계산한 결과 상업용 부동산은 그의 순자산 중 약 4분의 3을 차지했다. 트럼프가 소유한 사무실들은 재택근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치가 크게 하락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추세로 받아들여진다.
블룸버그는 그의 주요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26%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12개의 호텔과 리조트, 19개의 골프장을 소유, 관리 또는 면허를 취득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중 골프가 야외 스포츠로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골프장 두 곳은 지속적으로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프로골프(PGA)는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점거 이후 트럼프의 뉴저지 골프장에서 열기로 했던 2022년 챔피언십 대회 계약을 파기했다.
1990년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산 후 그에게 유일하게 대출을 해주던 도이체방크도 트럼프와의 거래를 끊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 757기를 포함한 비행기도 여러 대 보유하고 있다. 이들 역시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 문제는 대통령 재임 중에도 주목의 대상이었는데 그가 세금을 얼마나 납부했는지는 비밀에 부쳐져 왔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트럼프에게 세금 신고서와 기타 재무 기록을 뉴욕 검찰에 넘기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정 문제에 대한 조사는 당초 그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비용을 지불한 것과 관련, 트럼프 재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2018년 시작됐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