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머리가 끼인 멕시코 남성.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주택에 침입하려다 쇠 난간에 머리가 끼어 두 시간 반 동안 옴짝달싹 못 하던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메트로에 따르면, 멕시코 모렐리아의 한 주택에서 난간에 머리가 낀 채 도움을 요청하는 남성이 발견됐다.
남자는 쇠로 된 난간을 두 손으로 붙잡고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 빼내려 했다.
하지만 고개를 돌릴수록 난간과 맞닿은 부분이 아픈 듯 이내 움직임을 멈추고 구조를 기다렸다.
그런데 남자 주변으로 몰린 구경꾼들이 그를 돕긴커녕 “덫에 걸린 쥐 같다”고 비아냥댔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도둑이었다. 주택에 몰래 들어가기 위해 난간을 넘다가 그만 머리가 끼어버린 것이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절단기로 쇠 난간을 자르고 나서야 남자는 해방될 수 있었다.
두 시간 반 동안 갇혀 있던 탓에 기진맥진했던 남자는 순순히 수갑을 찼다.
모렐리아 경찰은 남성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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