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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으로 꺼져”…전직 美 상원의원 딸 인종차별 논란
뉴스1
업데이트
2021-03-19 14:23
2021년 3월 19일 14시 23분
입력
2021-03-19 14:21
2021년 3월 19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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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 모이니핸 © 뉴스1
미국 상원의원을 지낸 고(故)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의 딸이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대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BC7 지역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계로 알려진 마리아 하(25)는 지난 14일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다.
하 씨는 “누군가 나를 쳐다본다는게 느껴져 나도 쳐다봤더니 한 여성이 내 눈을 주시하며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모이니핸 전 의원의 딸 모라 모이니핸으로 밝혀진 이 여성은 하씨의 얼굴에 대고 “당신 여기 출신이 아니라 중국에서 온 것 맞냐”고 물었다.
뒤이어 모이니핸으로부터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은 하 씨는 근처에 있던 자신의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남편은 곧바로 택시를 잡아탄 모이니핸을 향해 “다시 한 번 말해보라”고 요구한 뒤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영상에서 모이니핸은 택시에 탄 채로 “그 곳(중국)에서 온 것 맞지 않느냐”며 “망할 공산당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고 있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모이니핸은 택시를 먼저 잡는 문제에서 시작된 다툼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알려진 것과 다르게 편견이나 인종차별, 반(反)아시아계 미국인 선입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모이니핸은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스스로를 “아시아에서 언론인 겸 연구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으며 특히 티베트와 중국, 네팔, 태국, 인도가 전문 분야”라고 소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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