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2→규모 6.9로 하향…진원 60㎞→59㎞
해일주의보 1시간20여분 만에 해제
정전 복구…도호쿠 신칸센 오후 10시 재개 전망
20일 오후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발령했던 쓰나미(해일) 주의보는 1시간20여분 만에 해제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9분께 미야기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6.9 강진이 발생했다. 북위 38.40도, 동경 141.70도로, 진원의 깊이는 59㎞다.
일본 기상청(JMA)은 당초 규모 7.2, 진원 깊이 60㎞로 발표했으나 오후 8시 넘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규모는 6.9, 진원의 깊이는 59㎞”라고 수정 발표했다.
또한 오후 6시11분께 미야기현 북부 해안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는 오후 7시30분께 해제했다. 일본 기상청은 “조수 흐름에 따라 해수면의 높이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쓰나미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은 낙석이나 절벽 붕괴 등의 위험이 높다”며 “향후 지진 활동과 강우 상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일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의 여진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진 당시 촬영된 동영상들을 보면 도호쿠 신칸센 센다이 역의 천장에 매달린 안내판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이 영상을 촬영한 일본 남성은 “신칸센 자리에 앉은 직후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동일본 대지진 때와 같은 흔들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남성은 “신칸센에 정전이 발생한 뒤 흔들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갑자기 불이 꺼져 놀랐지만 흔들림은 크지 않았고 철도 차량 탑승객들도 침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철도 차량엔 “지진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자세한 정보는 들어오는대로 알리겠다”는 내용의 안내가 흘러나왔다. 신칸센 내 정전은 10분여 후 정상화했다.
미야기현 센다이시 상업시설에서 지진 직후 촬영된 영상에선 천장에 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고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59세 남성은 “꽤 큰 흔들림이 20초 정도 지속됐다”며 “그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북부와 남부, 중부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와테현 연안 남부와 내륙 남부,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에 진도 5약의 흔들림이 있었다. 도호쿠와 간토에선 진도 3, 홋카이도와 도호쿠, 간토, 이시카와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기후현에선 진도 3~1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지진의 영향으로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도 중단됐지만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NHK는 “도호쿠 신칸센은 일시적인 정전으로 운행이 중단됐지만 오후 7시께 정전이 해소됐다면서 오후 10시께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진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피 및 주의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21-03-21 16:55:38
지진 났으니 쓰나미에 화산 폭발까지 3종세트로 마감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