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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머스크, 中 금지령에 발끈…“스파이짓 했다면 문 닫겠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1-03-21 07:13
2021년 3월 21일 07시 13분
입력
2021-03-21 07:12
2021년 3월 21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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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과 마찬가지…안보 위협 불필요한 걱정"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기밀정보 유출 우려로 중국 내 테슬라 차량 사용을 제한한 중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면 회사 문을 닫겠다”고 발끈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드으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열린 중국개발포럼(CDF) 연설에서 “테슬라가 중국 등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기 위해 자동차를 사용했다면 (회사)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겐 기밀을 지키도록 하는 강력한 장려책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스파이 활동’을 거론하며 미국 내 매각을 압박한 중국 소유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비유했다.
머스크는 “많은 사람들이 틱톡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걱정했지만 나는 이것이 불필요한 걱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것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테슬라 차량의 카메라와 센서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 일부 기관과 국가기관 당국자 가족의 주거지에 진입 및 주차 금지령을 내렸다.
정통한 소식통은 SCMP에 이 조치가 몇 주 전부터 시행됐다고 했다.
더힐은 테슬라에 대한 금지령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 화웨이에 새로운 제한 조치를 가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비판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제한 조치는) 양국과 전 세계의 기술 교류 및 무역을 심각하게 교란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산업 체인과 공급망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연방정부 등에 대한 잇단 해킹 이후 미국의 사이버 보안 위협을 막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기술 기업들에 대한 제한을 강화할 것을 요구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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