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이 해외 관중 없이 열린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해외 관중 없는 올림픽은 처음이다.
21일 NHK에 따르면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올림픽담당상,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전날 온라인으로 ‘5자 회의’를 열고 해외 관중 없이 도쿄 올림픽을 치르는 데 최종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일본 측이 먼저 이를 제안했고, IOC와 IPC가 받아들였다. 지난해 한 차례 연기된 올림픽이 아예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선택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판매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티켓 63만 장은 환불된다. 올림픽조직위는 또 선수 이외의 대회 참가자는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만 올림픽 스폰서 기업이 초대한 해외 관객은 ‘올림픽 관계자’ 자격으로 입국이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경기장 입장 국내 관중의 상한선을 4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은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입장을 우선 검토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 무관중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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