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서 또 총격…경찰관 포함 최소 10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3일 10시 15분


용의자 추정 1명 체포·부상…바이든도 사건 보고 받아

미 콜로라도 소재 식료품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AP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3시를 전후해 콜로라도 볼더 소재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신고 직후 현지 경찰 당국과 함께 인근 지역 보안관실 특수기동대가 지원 출동했으며, 연방수사국(FBI) 덴버 지부 요원들도 현장에 투입됐다.

이 사건으로 볼더 경찰서 소속 경찰관 한 명이 식료품점 내부에서 숨지는 등 현재까지 총 1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은 식료품점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목격자들은 당시 고객들이 서로 등을 떠밀며 가게에서 뛰어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고 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이 콜로라도 총격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추가로 진행되는 상황을 팀을 통해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 한 명이 체포돼 구금 상태다.

케리 야마구치 볼더 경찰국 총경은 “한 명이 구금돼 있고 사건 진행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라며 “현재 부상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추가 용의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필 웨이저 콜로라도 주 법무장관은 “콜로라도에서 벌어진 또 다른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매우 슬프고 화가 난다”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에선 지난 16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이 총격을 저질러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건을 두고 ‘성 중독’과 ‘아시아계 혐오’가 범행 동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콜로라도 사건의 경우 아직 사건 조사 초기여서 용의자의 신원 및 동기는 불명확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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