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총격’ 11년차 베테랑 경찰관 사망…“생이 너무 짧았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3일 15시 23분


총격 현장 최초 출동 경관…"영웅적인 행동"

미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식료품점 총격 사건 희생자 중에는 11년 차 베테랑 경관도 포함됐다. 현지 언론은 그를 ‘영웅’으로 칭하며 추모에 나섰다.

AP와 CNN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30분께 발생한 콜로라도 볼더 킹 수퍼스 식료품점 총격 사건으로 11년 차 베테랑 경관 에릭 털리 등 총 10명이 사망했다.

털리는 이날 총격 발생 직후 처음으로 현장 대응에 나선 경관이다. 올해 51세로, 2010년부터 볼더 경찰서에서 일했다고 한다.

이 사건 브리핑에 나선 메리스 헤럴드 서장은 그를 “볼더 공동체와 경찰서를 지원하며 굉장한 일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서장은 “총을 가진 사람에 관한 전화가 왔고, 털리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총에 맞았다”라며 “영웅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라고 했다.

볼더 검찰 당국 소속 마이클 도허티 검사는 그의 죽음을 두고 “그의 생은 너무 짧게 끝났다”라고 개탄했다.

이날 총격이 발생한 킹 수퍼스 식료품점은 콜로라도대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으로, 대학생과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들른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에선 총 10여 발의 총성이 들렸으며, 사건 발생 한 시간여 뒤인 오후 3시30분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갑을 차고 피를 흘리며 연행됐다.

현재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구금돼 있으며, 조사 당국은 희생자의 신원을 최대한 빨리 식별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범행의 동기 등은 불명확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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