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로나바이러스법 발표…6월 30일 만료
직장, 학업, 출산, 결혼 등 사유 해외 이동 가능
다음주부터 영국에서는 단순 휴가 등 합당한 사유 없는 해외 여행이 제한된다.
22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법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봉쇄에서 벗어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지켜야 할 몇 달 동안의 규제를 법제화 한 것이다. 법은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영국 보건부는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반복해왔다.
우선 법에 따르면 합당한 사유 없이는 누구도 영국 밖의 목적지로 여행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거나, 영국 이외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경유지로 사용하는 등 영국을 떠날 수 없다. 만약 규정을 어길 경우 5000파운드(약 78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출국 계획이 있을 경우, 여행신고서를 제대로 작성하기 못하면 200파운드가 고지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여행금지 조치는 최종 목적지가 아닌 한 채널 제도, 맨 섬, 아일랜드 공화국의 공통 여행 지역으로 가는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직장, 학업, 법적 의무, 출산 등에 해당 되는 경우는 이동할 수 있다. 결혼·장례식에 참석하기 위기 위해서나 가까운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서 출국이 필요한 경우도 면제 된다.
영국인이 아닌 거주자의 출입이 금지되고 직항편도 중단된다. 운송업자의 경우 무역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조치에서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여행 제한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며, 폐지되지 않는 한 오는 6월 30일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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