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비용, 10년간 138조300억원 들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3일 16시 37분


"당초 상정 비용 223조 2000억 원 웃돌 가능성"

2011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후 약 10년 간 처리 비용에만 13조3000억 엔(138조300억 원)이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도쿄신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폐로작업, 피해자 손해배상, 오염 지역 제염 등 사고처리 비용에 13조3000억엔이 들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사고 처리 비용을 총 21조5000억엔(약 223조 20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폐로 작업 등이 난항을 겪고 있어 (사고 처리 총액이) 상정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에 따르면 정부유식자회의는 2016년 처리 비용 전망 총액을 21조5000억엔으로 규정했다. 이 가운데 현재 폐로 작업에 1조5000억엔, 손해배상에 7조엔, 오염토양 제염에 4조8000억엔이 사용됐다.

손해배상에는 상정한 80%가 넘는 비용이 투입됐다. 하지만 폐로 작업에는 상정한 20%에 미치지 않는 비용이 사용됐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이내에 폐로 등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신문은 용융핵연료 추출 등 가장 어려운 과정이 아직 시작되지 않아, 폐로작업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