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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전문가·언론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추정…바이든 ‘경시’ 때문”
뉴시스
업데이트
2021-03-25 11:02
2021년 3월 25일 11시 02분
입력
2021-03-25 11:01
2021년 3월 25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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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발언 경시, 더 나아가도록 부추기는 것"
미 당국은 25일 오전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는 이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두 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보도했고, CNN은 미 고위 당국자 정보 평가를 인용해 “북한이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전했다. ABC도 “미 당국자는 두 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발사를 두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라며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며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한 상황이다.
미국에선 지난 주말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에 이어 감행된 이번 발사를 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응 때문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CNI) 한국담당국장은 이메일 논평에서 “북한의 최신 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말 미사일 시험 발사를 경시하고 웃어넘기는 것처럼 보인 데 대한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지난 21일 미사일 발사를 두고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늘 있던 대로의 일(business as usual)”이라고 평가했었다. 이후 백악관에서 백그라운드 브리핑에 나선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도 “정상적 활동의 범주 안에 속한다”라고 했다.
미 한반도 전문가인 이성윤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크루즈 미사일과 발언을 경시하는 행위는 북한이 2018년 남북 합의를 위반하고 더 나아가도록 부추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폭스뉴스 역시 “거의 1년 만에 북한은 (지난 주말)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발사를 경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관련 발언을 송출했다.
CNN은 북한이 일주일도 안 돼 두 번이나 발사를 감행했다는 사실에 주목,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바이든 행정부에 역내에서 자신들의 중요성에 관해 메시지를 보내리라고 예측해 왔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진행해온 대북 정책 재검토 작업을 마무리 중이며, 다음 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한일 카운터파트와 관련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북한의 도발이 이 기간과 맞물린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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