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쏜 지 나흘 만인 2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로 도발 수위를 높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며 비판했다.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당일 북한이 동해로 미사일을 날린 데 대해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마이크 카프카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언론 질의에 “우리는 오늘 아침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미사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및 동맹,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활동(북한의 미사일 발사)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이웃과 국제사회에 가하는 위협을 강조해서 보여준다”며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25일 “정부는 곧바로 베이징의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를 하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도 이날 오전 NSC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약 1년 만의 (북한 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평화, 안전을 위협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엄중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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