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美, 패권 유지 위해 변명…어떤 위협도 두렵지 않아”

"美, 패권 유지 위해 적 만들고 위협 가해…중국 오판"
"中, 평화적 발전 전념…방위 역량 보유"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변명거리를 찾고 있다며 중국은 어떤 위협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누구에게도 도전할 생각이 없지만 도전을 마주하길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누구도 위협하고 싶지 않지만 어떤 위협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문건에서 중국을 현 국제 체제에 도전할 경제 군사적 역량을 갖춘 유일한 경쟁자라고 명시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런 대변인은 “미국의 주장은 냉전식 사고방식을 반영한다”면서 “미국이 하는 일은 패권 유지를 위한 변명거리를 찾기 위해 적을 만들고 위협을 가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와 같은 말은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고집, 정글의 법칙 추구, 중국에 대한 위험한 오판을 반영한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고 두 나라와 세계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은 미국의 주장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런 대변인은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에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으며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유지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을 통한 세계 평화와 발전을 지속적으로 증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기 발전을 이룰 권리와 자신의 길을 선택할 자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수호할 역량을 보유한다”고 강조했다.

런 대변인은 “미국이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고 중국과 중국군의 발전을 합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며 “미국이 양국 관계를 적절히 다루며 같은 목표를 위해 중국과 협력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