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이겨낸 57세 여성, 헬스하며 관리해 출산…美기록 깼다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9일 14시 34분


57세로 아들을 낳은 미국 최고령 산모 바버라 히긴스 © 바버라 히긴스/피플지 웹사이트 갈무리
57세로 아들을 낳은 미국 최고령 산모 바버라 히긴스 © 바버라 히긴스/피플지 웹사이트 갈무리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 50대 후반 여성이 뇌종양을 이겨내고 약 2.6킬로그램의 남아를 순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 보도했다. 이 여성은 출산전까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 햄프셔 콩코드에 사는 바버라 히긴스(57)는 지난 20일 아들 잭을 출산했다. 그는 2016년 13세였던 둘째딸 몰리가 뇌종양으로 사망한 후 아이를 또 갖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를 모색하던 중에 의사들은 히긴스에게도 뇌종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종양은 성공적으로 제거됐지만 히긴스는 아이를 낳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았다. 히긴스의 남편 케니 밴조프도 65세로, 나이가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둘은 체외수정으로 아기를 갖기로 결심했다.

미국 밖에서는 60대나 70대 여성까지 체외수정으로 아기를 갖고 출산한 사례가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2004년 재슬린 댈런버그라는 오하이오주 여성이 56세 나이에 딸의 대리모가 되어 체외수정으로 손자를 출산한 것이 최고령 산모의 사례였다.

히긴스가 건강한 아기를 낳는데 성공해 이제 그가 미국내 최고령 산모 타이틀을 쥐게 됐다.

히긴스는 이웃들이 자신과 남편의 결정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육상 코치였던 히긴스는 출산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다. 남편도 자신의 몸이 10년전보다 더 건강해진 걸 느낀다고 말했다.

히긴스는 “누가 나에게 이런 결정을 내린 게 무모하지 않냐고 묻는다면 나는 결코 무모하게 내린게 아니라고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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