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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백신 종류 선택 가능’하다더니…담당장관 “철회하고 사과”
뉴시스
업데이트
2021-03-30 15:13
2021년 3월 30일 15시 13분
입력
2021-03-30 15:12
2021년 3월 30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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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아"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담당 장관은 30일 접종하는 사람이 코로나19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 당국자의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산케이 신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백신 담당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은 이날 오전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28일 고바야시 후미아키(小林史明) 내각부 대신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도를) 지나쳤다. 철회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고노 개혁상 아래서 백신을 담당하고 있는 고바야시 보좌관은 지난 28일 민영 방송에 출연해 복수의 코로나19 백신 종류의 접종이 시작됐을 경우 국민이 스스로 어떤 종류의 백신을 접종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접종 장소마다 접종하는 백신(의 종류)을 결정하겠다”며 “이를 공표해 (백신 접종) 회장을 선택하면 접종하는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노 개혁상은 “백신 접종 여부는 선택할 수 있으나, 현재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 1개 밖에 승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도 승인 예정이긴 하나 “그것을 어떤 형태로 접종할지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백신 종류)를 유통하는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바야시 보좌관에게 발언에 조심하도록 주의한 사실도 밝혔다.
또한 현재 후생노동성 코로나19 접종 안내 사이트에 백신 종류를 선택하도록 되어있는 구조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금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뿐이라는 점에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우선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향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모더나 백신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미 양 기업은 후생노동성에 백신 승인 신청을 마쳤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는 지난 29일 오후 5시 기준 89만662회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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