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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위스, 여군들에 여성용 속옷 착용 첫 허용
뉴시스
업데이트
2021-03-31 12:47
2021년 3월 31일 12시 47분
입력
2021-03-31 12:43
2021년 3월 31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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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진 남성용 속옷만 착용 가능…"시대 뒤떨어졌다"
스위스가 여성의 군 입대를 장려하기 위해 여군들에게 여성 속옷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군은 현재 여군일지라도 남성 속옷만 입을 수 있도록 해 왔었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새 규정에 따라 여군들에게는 따뜻한 달과 추운 달에 대비한 2종류의 여성 속옷이 제공된다.
여군은 스위스 군 병력의 약 1%를 차지하지만, 스위스는 여군의 비율을 2030년까지 10%로 늘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위스 국가평의회의의 마리안느 바인더는 여성들에게 더 적합한 속옷을 제공하게 되면 군에 지원하는 여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녀는 “현재의 속옷은 남성들을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군이 더 여성친화적이 되려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여군들은 종종 더 큰 사이즈의 헐렁한 남성용 속옷이 지급되는 것에 불편해 해왔다.
군 대변인 카이-군나르 지버트는 군이 지급하는 의류와 다른 물품들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여군을 위한 새 속옷은 여름용과 겨울용 2종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버트는 또 이번주 초부터 전투복, 보호조끼, 배낭 등 다른 물품들에 대해서도 적합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변화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는 사이즈가 상당히 제한돼 있었다”고 말했다.
비올라 아머드 스위스 국방장관도 “호환성”이 개선돼야 한다며 이 조치를 환영했다. 현재의 스위스 군복은 1980년대 중반도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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