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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식 투자 실패로 용광로에 뛰어든 남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31 20:30
2021년 3월 31일 20시 30분
입력
2021-03-31 20:30
2021년 3월 31일 20시 30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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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의 한 철강 제조업체에 다니는 남성이 주식 투자에 실패한 후 용광로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34살 왕롱 씨는 내몽골 바오터우에 있는 바오강제철소의 직원으로 24일 야간 근무를 하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료들은 사라진 왕롱 씨를 찾아나섰으나 찾지 못했다. 그러다 회사 폐쇄회로(CC)TV에서 그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왕롱 씨가 용광로 앞에서 안전모와 장갑 등을 벗고 용광로로 뛰어든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이다.
바오강제철소는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그의 유가족을 위로하며 직원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인 충격에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롱의 동료들은 그가 오랫동안 주식과 선물 거래를 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최근 그는 주식투자로 6만 위안(1033만 원)을 손해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왕롱 씨가 갚을 수 없을 정도의 빚을 지고 있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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