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가 4월 1일부터 개발도상국인 캄보디아의 고등교육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2021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에는 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서울시립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7년에 걸쳐 총 25억 원을 지원받는다.
사업 선정 및 착수에 따라 서울시립대는 캄보디아 프놈펜왕립대학교(Royal University of Phnom Pehn, RUPP)의 고등교육 발전 및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프놈펜왕립대학교 도시계획 전공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도시 계획·개발 학사과정을 설립·운영하게 된다. 현지 대학 교육프로그램 개발, 교육 인프라 구축 및 관련 기기와 장비 지원, 도시개발교육센터 설립·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유도할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을 통해 ‘중저소득국’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이와 함께 급격한 도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프놈펜은 지난 10년간 급격히 성장하여 인구가 2백만 명을 웃돌고 있다. 도시가 급속 성장함에 따라 하수처리, 대중교통, 폐기물 관리 등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문인력 및 인프라가 부족한 형편이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전문가 양성을 통한 도시계획 분야의 선진화 및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한 캄보디아 현지 시장 개척도 기대하고 있다.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은 국내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학에 필요한 학과 구축과 지역사회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대표적인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사업이다.
사업 책임자인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 박현 교수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 서울시립대학교의 우수한 도시계획 분야 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경험이 교육ODA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캄보디아 내 타 지역 및 주변ASEAN 국가로의 교육모델 확산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