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유럽의약품청 “AZ 백신 안전…60세 미만 혈전 인과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1일 0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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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연령·성별·병력 관련 혈전 인과성 못 찾아"
WHO "안전한 백신…190개국 수요·사용하는 것 기억해야"

유럽의약품청(EMA)은 3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에서 혈전 요인을 찾지 못했다고 거듭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보고된 혈전 사례에서 나이, 성별, 이전 병력과 관련한 위험 요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이익이 그 위험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람들은 아주 드물게 혈전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스웨덴, 캐나다 등에 이어 독일이 60세 이상에게만 AZ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독일 보건 당국은 AZ 백신 접종 후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혈전증이 의심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전날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31일 AZ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케이트 오브라이언 WHO 면역·백신 책임자는 격년으로 열리는 WHO 면역전문전략자문단(SAGE) 회의 언론 브리핑에서 독일 정부의 결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것은 안전한 백신”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다만 “WHO는 각 국가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각 국가는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백신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주요 백신 자원은 AZ 백신”이라며 “코백스 퍼실리티(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통해 190개가 넘는 국가와 경제가 AZ 백신에 대해 높은 수요를 갖고 있으며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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