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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계 여성 마구 짓밟은 흑인 체포…모친 살해 전력 있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01 07:38
2021년 4월 1일 07시 38분
입력
2021-04-01 07:30
2021년 4월 1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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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마주 걸어오던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마구 폭행했던 용의자 브랜던 엘리엇(38).사진=뉴욕경찰(NYPD) 공식 SNS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마주 걸어오던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마구 폭행했던 용의자가 체포됐다.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31일(이하 현지 시간) 새벽 1시 10분경 용의자 남성 브랜던 엘리엇(38)을 체포했다.
엘리엇은 증오 범죄와 폭행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경찰 보도자료를 인용해 엘리엇이 과거 어머니를 살해한 전력이 있어 평생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뉴욕경찰(NYPD) 공식 SNS
앞서 엘리엇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40분경 뉴욕 맨해튼 43번가를 걷던 중 마주 보며 걸어오던 아시아계 여성 A 씨(65)를 때렸다. A 씨는 엘리엇을 보고 비켜서려고 했지만, 엘리엇은 갑자기 A 씨에게 달려가 발길질했다.
무방비 상태로 당한 A 씨는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엘리엇은 욕설을 내뱉으며 넘어진 A 씨의 머리를 다시 세 차례나 강하게 내리찍었다. 엘리엇은 “넌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며 소리 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건물 보안요원 등은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보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A 씨는 골반과 얼굴 등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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