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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또 터진 英 존슨 총리 性스캔들…불륜녀에게 “알렉산더 대왕”
뉴스1
업데이트
2021-04-01 10:13
2021년 4월 1일 10시 13분
입력
2021-04-01 10:09
2021년 4월 1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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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또다시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과거 런던시장 시절 모델 출신의 미국인 사업가 제니퍼 아큐리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2년 만에 다시 제기된 것이다.
당초 당사자들이 언급을 자제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논란은 아큐리가 지난 27일 직접 언론 인터뷰에 나서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은 존슨 총리의 불륜 상대로 알려진 제니퍼 아큐리다. 그는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존슨 총리와의 로맨스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됐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성관계를 즐겼으며, 문자 메시지로 누드 사진을 보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존슨 총리에게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이란 애칭을 붙였다고도 했다. 알렉산더는 ‘보리스’로 알려진 존슨 총리의 본명이다.
당시 존슨 총리는 전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존슨 총리와 아큐리의 불륜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인 2019년 9월 영국 더선데이타임스는 존슨 총리가 아큐리와 성관계를 맺었으며, 아큐리가 존슨 총리와의 친분을 내세워 12만6000파운드(약 2억원)의 공금을 지원받는 특혜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아큐리의 스타트업이 자격 조건이 안 되는데도 존슨 총리가 이끈 해외 무역사절단에 3차례나 참여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당시 런던 경찰 내 독립기구인 ‘경찰 행위 독립 사무소’(IOPC)는 조사 결과 존슨 총리가 시장 재임 시절 아큐리에 대한 지원금이나 무역사절단 참여에 영향을 미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2년 전과 달리 이번엔 아큐리가 직접 불륜 관계를 시인한 만큼 특혜 논란 등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존슨 총리가 올해 안에 런던 의회 감독위원회에 출석해 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이번 스캔들로 존슨 총리의 화려한 사생활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존슨 총리는 앞서 1987년 옥스퍼드대학교 동창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다가 1993년 변호사인 휠러와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이혼했다.
존슨 총리는 휠러와 결혼 생활을 하는 도중에도 여러 여성과 외도를 계속했고, 둘은 4명의 자녀를 뒀지만 25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현재 존슨 총리는 24세 연하의 캐리 시먼스와 동거 중이다.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존슨 총리 측은 아큐리의 폭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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