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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임신 중에 또 임신…3주차로 중복 임신한 英여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01 23:30
2021년 4월 1일 23시 30분
입력
2021-04-01 23:30
2021년 4월 1일 23시 3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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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로잘리 남매 모습.
임신한 도중에 또다시 임신한 여성이 화제다. 이 여성은 쌍둥이가 아닌 3주차 간격을 두고 남매를 임신한 희소 케이스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해 9월 레베카 로버츠(39)가 영국 서머싯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아이 두 명을 동시에 출산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베카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2분 차이로 첫째 노아(아들)와 둘째 로잘리(딸)를 낳았다. 이들은 한날 비슷한 시각에 태어났지만, 쌍둥이가 아닌 남매다.
그는 임신 12주차에 초음파 검사로 첫째 노아가 뱃속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세 번째 초음파 검사에서 한 명의 태아가 더 자리잡았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듣게 됐다.
의료진은 두 아이를 쌍둥이로 생각했지만, 뒤이어 확인된 태아의 몸집이 훨씬 작은 것을 두고 ‘중복 임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두 아이의 수정 시기는 약 3주 차로 추측했다.
남매의 최근 모습. 메트로
남매는 실제로 출생 당시 체중 차이가 컸다. 첫째 노아는 4파운드 10온스(약 2.1kg)로, 로잘리는 2파운드 7온스(약 1.1kg)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이로 인해 동생 로잘리는 인큐베이터에서 약 95일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다행히 현재는 퇴원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베카는 현지 언론에 “뱃속에 또다른 아기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에 의료진도 나도 놀랐다. 로잘리가 너무 작아 걱정했지만 건강하게 태어나 다행”이라고 전했다.
앞서 2016년에도 호주 출신 여성의 ‘중복 임신’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 여성은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10일 후 또다른 아이를 임신한 바 있다. 하지만 쌍둥이 중 한 명이 임신 초기에 유산되면서 두 명의 아이를 출산하게 됐다.
한편 ‘이기복 임신’ ‘과수정’이라고도 불리는 중복 임신은 일부 동물에게서 찾아볼 수 있고, 사람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소한 경우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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