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이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을 병아리처럼 소중하게 품은 모습이 화제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이라크의 농부 고란 수르치는 최근 자택 앞 닭장 부근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정확히 어디서 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며칠째 계속되는 소리에 그는 닭들이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닭장 안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농부는 이내 암탉 한 마리 아래쪽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영상을 녹화하기 시작했다.
그가 암탉을 들어 올리자 세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놀라운 장면은 틱톡을 통해 공유됐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35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세계 각국의 누리꾼들도 함께 놀라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우리도 닭을 키우고 있는데 믿을 수 없다”, “내가 본 가장 귀여운 모습”, “닭이 너무 대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고양이들의 어미는 안타깝게도 농장 근처 호수에 빠져 죽은 채로 발견됐다. 농부는 새끼 고양이들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닭들과 함께 지내도록 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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