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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만 열차 사고 사망자수 계속 늘어…최소 49명 사망
뉴스1
업데이트
2021-04-02 20:48
2021년 4월 2일 20시 48분
입력
2021-04-02 20:46
2021년 4월 2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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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청명절 연휴 첫날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최소 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사망자 수를 32명으로 보도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충돌 사고는 사망자 수 기준으로 대만 사상 최악의 철도 사고가 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와 로이터통신 등이 현지 경찰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408번 열차가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께 터널 안에서 탈선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 관리들은 정비용 차량이 터널로 진입하기 전 제방에서 미끄러져 철로 위로 내려왔다가 다가오는 열차에 부딪혀 파괴적인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차이딩셴 화롄 카운티 경찰국장은 기자들에게 “정비용 차량이 제대로 주차되지 않고 철로 위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CNBC는 490명을 태운 승객 열차가 타이퉁으로 향하던 중 화롄 북쪽 터널에서 이탈해 객차 여러 대가 터널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대만 소방청은 사망자 49명과 시신 일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66명의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사고 열차의 기관사도 포함됐다. 또 보조 기관사와 열차장은 부상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408번 열차는 시속 130Km에 이르러 대만에서 가장 빠른 열차로 꼽힌다.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 근처의 산과 협곡을 통과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타이루거 국립공원은 한국의 ‘꽃보다 할배’ 팀이 2013년 방문해 한국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비상 대응 센터를 방문, 이번 충돌 사고의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에서는 종종 열차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같은 노선 남단에서 18명이 사망했다.
1991년에는 미아리섬에서 열차 2대가 충돌해 승객 30명이 숨지고 112명이 다쳤다. 또한 1981년 신추의 한 다리 위로 트럭과 객차가 충돌하여 30명이 사망했다.
최악의 충돌은 1948년 64명이 사망했을 때였다. 이 밖에도 1961년 충돌사고 때는 48명이, 1978년 충돌사고로 41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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