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4∼5월 코로나 여권 등 대규모 모임 재개위한 실험 계획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5일 07시 45분


스포츠 경기, 심야 나이트클럽 참가 허용 전후 검사 의무화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험통해 안전한 모임 가능 방법 모색

영국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코로나19 상태 증명서’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들에 대한 실험으로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 나이트클럽, 콘서트 등 대규모 모임에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국은 4월과 5월 심야 클럽, FA컵 축구 경기 등 다양한 행사에 사람들의 참석을 허용하되 참석 전후 모두 테스트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영국은 환기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들 가운데 어떤 방법이 대규모 모임을 안전하게 진행시키는데 적합한지에 대한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영국은 이와 함께 지난 6개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있는지, 백신 접종을 받았는지, 최근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등 면역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보여주는 코로나19 여권을 시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백신 여권 문제는 전 세계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정부나 고용주 등이 개인의 의료 프라이버시에 대해 알아야 할 권리를 갖느냐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개인의 의료 프라이버시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위험한 질병에 감염되지 않을 집단적 권리 사이에 올바른 균형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여권은 백신을 접하지 못하는 빈곤국가 또는 빈곤층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5일 코로나19 여권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47%가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았고 두 차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7만명과 1800명에 육박하던 영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및 사망자 수는 4일 2297명과1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부활절로 인한 보고 지연 때문에 더 낮아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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