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中시노백 백신 맞은 60대 남성 사망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5일 10시 52분


시노백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SCMP 갈무리
시노백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SCMP 갈무리
홍콩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침사추이의 한 접종소에서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2세 남성이 지난 2일 사망했다. 홍콩은 지난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약 14명이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8일 시노백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접종 한달 여만인 2일 길거리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콩 보건당국은 그가 고혈압 판정을 받은 ‘만성질환자’였다며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홍콩 내에서 시노백 백신 효능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실제 지금까지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고 사망한 사람과 안면 마비 증세를 겪고 있는 홍콩인은 각각 11명에 달한다.

다만 사망·안면 마비 사례와 시노백 백신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홍콩 성인 약 6.4%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며, 두 차례 백신을 맞아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약 1%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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