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신문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날 약 한 시간 반 동안 통화하고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함께 지역·국제 사회에 공헌해 나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왕 부장이 일본을 방문한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중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 선박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해역 접근 문제를 비롯해 중국 해경의 무기 사용을 가능하게 한 해경법 시행, 홍콩 정세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또한 왕 부장에게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조기 철폐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두 장관은 경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북한 정세를 둘러싸고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확인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또한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폭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일본 측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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