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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하 90도 견뎌낸 화성 드론, 역사적인 첫 비행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뉴스1
업데이트
2021-04-06 16:20
2021년 4월 6일 16시 20분
입력
2021-04-06 15:40
2021년 4월 6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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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지난 2월18일 착륙한 퍼시비어런스 로버에서 분리된 초소형 헬리콥터(드론의 한 종류)가 혹한의 날씨를 성공적으로 견뎌내며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역사적인 첫 비행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퍼시비어런스 로버에서 분리된 약 1.8kg 무게의 초소형 헬기 인저뉴어티가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 지표면에서 첫날 밤을 무사히 보냈다고 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인저뉴어지가 정착한 곳은 35억년 전 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예제로(Jezero) 충돌구다.
이 곳은 밤 온도가 영하 90도까지 떨어져 화성 헬기 부품의 동결과 균열, 배터리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의 첫날 밤을 견딜수 있는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미미 아웅 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의 첫날 밤을 잘 견뎌내면서 향후 비행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NASA는 헬기 날개와 구동 모터, 헬기 동체 방향과 각도를 측정하는 장치, 자율 비행 장치, 태양열 전지판 등을 차례로 점검한 후 11일 역사적인 첫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성 헬기는 30일동안 지구 밀도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를 초속 1m로 3m 상공에서 비행하게 하면서 고해상도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한편 인저뉴어티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첫 비행을 기념하기 위해 1903년 라이트형제가 지구에서 첫 동력 비행에 성공한 비행기의 천 조각 견본을 가지고 화성으로 갔다고 NASA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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