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편의점에 1.8m짜리 거대한 도마뱀이 나타나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나콘빠톰 인근 편의점에 거대한 도마뱀 한 마리가 들어왔다.
길이가 1.8m에 달하는 커다란 도마뱀에 매장에 있던 손님과 직원들은 계산대 뒤에 숨어 동태를 살폈다.
이들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도마뱀은 편의점 안쪽까지 기어와 제품이 가득 진열된 선반을 오르기 시작했다.
선반을 한 칸씩 오를 때마다 진열된 상품이 우수수 떨어지는데도 도마뱀은 아랑곳하지 않고 꼭대기까지 기어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이후 파충류 구조대가 출동해 도마뱀을 포획하면서 시민들의 대피 소동은 끝이 났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도마뱀도 근처 덤불에 방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마뱀이 어떻게 편의점까지 오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건조한 날씨로 인해 먹이를 찾지 못한 것 같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편의점에 나타난 물왕도마뱀은 코모도왕도마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도마뱀으로, 길이가 1.2m에서 최대 2.4m까지 자라며 생닭이나 쥐, 생선, 곤충 등을 주로 먹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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