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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다양성 확보 위해…마크롱, 국립행정학교 ‘에나’(ENA) 바꾼다
뉴스1
업데이트
2021-04-09 07:31
2021년 4월 9일 07시 31분
입력
2021-04-09 07:29
2021년 4월 9일 0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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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4명의 대통령이 배출된 프랑스 국립행정학교(ENA·에나)가 2022년 문을 닫는다.
로이터와 AFP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에나를 폐지하고 공공 서비스 연구소(ISP)로 이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 외 프랑수아 올랑드, 자크 시라크,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등이 에나 출신이고 이외에도 총리 및 여러 장관들이 에나를 나왔다.
통신기업 오렌지, 소시에테제네랄 은행, 까르푸 경영자 등도 이곳 출신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에나를 연구소로 대체하는 주목적은 ‘다양성 확보’다.
그는 이번 발표에 앞서 고위 공무원들에게 “우리는 채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공무원들의 진로 또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에나는 세계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 샤를 드골 대통령의 명령으로 설립됐다.
당초 목적은 모든 사회 계층에서 끌어온 행정 엘리트 양성이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상류사회 학생들만 선발하고 현실과 단절돼 있다는 평을 받았다.
AFP는 “이번 발표는 (2018년) 불평등 해소를 촉구한 ‘노란 조끼’ 반정부 시위 후 2019년 마크롱 대통령이 내놓은 에나 폐지 구상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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