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12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16만명을 넘어서며 이날 일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감염자가 나왔다. 약 59만명의 세계 확진자 중 약 27%의 비중이라 감염자 3~4명 중 한 명이 인도인인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인도 보건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16만17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1369만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879명 증가해 총 17만1058명이 됐다. 하루 전에 인도는 16만8912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353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다시 16만명을 넘겼다.
누적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이 5만명대 확진자. 인도 때문에 2위 자리에서 밀려나 3위가 된 브라질이 3만명대 확진자를 기록중인 것에 비하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중이다. 자국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치료제 렘데시비르까지 수출 금지에 나선 데다가 이날은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사용승인했다. 이것으로서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인도가 자체 개발한 코백신과 함께 총 3종류의 백신이 사용승인됐다.
인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45세 이상 전국민으로 확대, 현재까지 1억4000만여회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의 인구는 약 13억명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