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성인 중 절반 가량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번 이상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집계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현재 18세 이상 성인 중 약 1억2832만 명이 1회 이상 접종을 마쳤다. 이는 18세 이상 인구 중 49.7%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 번 이상 백신 주사를 맞는 등 면역 형성에 필요한 접종을 모두 끝낸 사람은 약 8220만 명으로 31.8%에 달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노인들은 대부분 접종을 끝냈다. 65세 이상 인구 중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사람은 4416만여 명으로 해당 연령층의 80.7%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중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사람은 3명 중 2명 꼴인 65.3%나 됐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투여된 백신은 2억 회분을 돌파했다.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백신이 1억708만 회 분으로 가장 많고, 모더나 백신도 이와 비슷한 9071만 회분이 접종됐다. 혈전 현상에 대한 우려로 최근 접종이 중단된 얀센의 백신은 790만 회가 투여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주에서 기저질환 유무나 연령 등에 상관 없이 성인이면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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