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연구소 “50~60대 6시간 이하 수면 시 치매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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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1일 14시 26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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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인 50~60대에 밤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로 적을 경우 적정 시간인 7시간 침대에 드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치매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심근경색이나 정신 질환과 상관 없이, 50~70대에 짧은 수면 패턴을 유지할 경우 치매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FP 통신은 20일(현지시간)자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프랑스 국립 보건연구소(INSERM)이 런던 컬리지대의 장기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런던 컬리지대는 1985년부터 영국 성인 7959명을 25년 이상 추적 조사해 데이터를 도출했다.

조사 참가자들은 수면시간을 직접 보고했고, 이중 3900명 정도는 시계 장치를 착용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에 걸리는 환자는 매년 약 1000만 명씩 발생한다. 수면 장애는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둘 사이에 연관성이 이번 연구로 밝혀진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65세 이상의 수면 시간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긴 하지만 젊은 층에도 해당되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또 수면 패턴 개선으로 치매 예방이 가능할 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라 이마리시오 영국 알츠하이머연구소장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우리는 모두 잠을 설친 적이 있고, 이것이 단기적으로 기억과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알 테지만, 장기적인 수면 패턴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하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치매 예방에 특효약은 없지만, 금연과 음주량 조절, 정신적·육체적 활동과 좋은 식습관이 나이 들어서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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