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새로 포함됐다.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지 못한 브라질과 인도는 순위가 하락했다.
20일(현지 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세계 10대 경제대국에서 브라질이 빠지고 한국이 새로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CNBC는 IMF의 세계 경제 전망 데이터베이스에 제공된 국가별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달러로 환산해 비교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GDP는 1조6310억 달러(약 1823조 원)로 2026년까지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2019년 순위는 11위였다. 방역 성공과 반도체 수출 증가로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GDP는 전년 대비 1% 감소하는 데 그쳤다. IMF는 한국 경제가 올해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은 2019년 9위에서 지난해 12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00만 명을 넘어서 세계 3위이며 누적 사망자는 약 38만 명으로 세계 2위다. CNBC는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하며 봉쇄를 하지 않아 경제적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GDP는 지난해 4.1% 감소했다.
인도는 2019년 5위에서 지난해 6위로 떨어졌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62만여 명으로 세계 2위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인도를 제치고 지난해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은 2019년과 2020년 모두 1∼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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