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도에 백신원료·산소장치·치료기술 긴급지원 약속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7일 04시 34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인명피해가 극심한 인도에 산소 장치와 백신 재료, 치료기술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서둘러 이 같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지면서 충격을 받은 인도 국민에 대한 확고한 지원을 다짐했다”고 백악관은 발표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 산소 관련 물자와 코로나19 백신 원자재, 치료법 등 광범위한 지원을 신속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백신을 과도하게 확보하면서 다른 나라와 공유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근래 들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재폭발하자 25일 긴급지원을 공표했다.

모디 총리는 미국 측의 코로나19 관련 지원 제공에 충심 어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인도 정부가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영국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 가능한 대로 6000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백악관이 26일 밝혔다.

앤디 슬래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트위터에서 백신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들을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6000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의 이 같은 조치는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급확산하면서 하루에 30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수천 명이 숨지는 사태가 빚어지는 중에 나왔다.

슬래빗 백악관 선임고문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어느 나라에 보낼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도가 최우선 순위에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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