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러시아 스푸트니크 V 승인 또 거부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7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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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 당국이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수입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규제 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 안비사(Anvisa)는 전날 4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스푸트니크V의 수입과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토니오 바하 토히스 안비사 국장은 “이번 결정이 현재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오늘 우리가 분석한 결과에 근거해 이루어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비사는 회의에서 러시아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기관 전문가들의 결론과 견해를 고려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구스타프 멘데스 리마 산토스 안비스 의약품 및 생물학제품 감독실 실장은 “우리의 관심을 끈 결정적인 것은 이 백신이 번식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유전자 운반을 위해 사용되는 전달체인 아데노바이러스가 스스로 증식할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안비스의 또 다른 책임자는 러시아 백신을 승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제사회에서 충분한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스푸트니크V가 유럽과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비사는 지난 1월에도 스푸트니크V 백신이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는 등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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