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또 다시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했다. ‘도지파더 SNL 5월 8일’이라는 트윗을 남긴 것. 일론 머스크는 NBC 방송 인기 코미니쇼 ‘SNL’의 호스트로 출연한다는 내용을 홍보하면서 본인을 굳이 ‘도지파더’(The Dogefather)라고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재차 언급한 것만으로도 시장은 움직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재차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도지코인은 28일 오후 5시 23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전일보다 5.2% 상승한 0.29달러(약 32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같은 시간 340원(업비트 기준)에 거래됐다. 전일보다 5.6% 상승한 수치다. 실시간으로 330~340원대를 오가고 있다.
도지코인은 최근 암호화폐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0.3달러 선이 무너졌다. 27일 회복세를 보였지만 0.25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이 기름을 부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한 직후 가격이 급상승하는 모습. (코인마켓캡 사이트 갈무리) 일론 머스크 발언 직전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0.25달러 선에서 거래됐지만, 발언 직후 0.3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도지코인은 암호화폐 투자 과열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일본 시바견 밈(Doge meme)의 영향을 받아 만들진 이 암호화폐는 개발자들조차 장난으로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근거 없는 낭설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수차례 도지코인과 관련해 언급했고 그때마다 시세가 급등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올해 들어서만 6768% 이상(코인마켓캡 기준) 뛰어올랐다.
4월 20일에 가격이 치솟을 거라는 ‘도지데이’에 대한 풍문도 나돌았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지데이 전날에는 전일보다 20% 이상 가격이 상승한 0.4달러 선에 거래됐다. 하지만 정작 도지데이 당일 도지코인은 20%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폭탄 돌리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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