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또는 '무관중' 방안 부상
코로나19 추이 지켜보며 6월 최종 결정
올 여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의 관중수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도쿄(東京)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대표가 참석한 5자 회담이 28일 온란인으로 개최됐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이날 회의에서도 경기장 관중 상한선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본 후 오는 6월 최종 판단하기로 합의했다.
도쿄도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3번째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상황이다. 긴급사태 선언의 효과와 향후 감염 상태를 확인한 후 올림픽 관중 상한은 6월에 결정하기로 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나 무관객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관중 규모에 대해 “무관중이라는 각오도 있다”고 말했다. 관중수 상한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6월 초에 결정하지 않으면 (각지에서 방문하는 관객이) 준비하는데도 매우 불편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일본 국내에서 개최하는 프로 스포츠 경기의 경우,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지역에서는 무관객 개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5자 회담에서는 올림픽 경기 관중 상한도 일본 국내 스포츠 경기 상황에 준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 하시모토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올림픽담당상,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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