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스캔들’ 정솽, 이번엔 200억 출연료 탈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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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9일 12시 27분


톱여배우 정솽.
톱여배우 정솽.
중국 당국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톱여배우 정솽(鄭爽)을 상대로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29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세무국은 정솽의 탈세·탈루 의혹과 관련한 정식 조사와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 광전국(방송국)도 관련 드라마 제작 비용과 정솽의 보수 지급 내역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솽의 탈세 의혹은 그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전 남자친구인 장헝(張恒)의 폭로로 불거졌다. 그는 정솽이 2019년 드라마 ‘천녀유혼’을 통해 1억6000만 위안(약 270억 원)의 거액을 받았지만 출연료를 대폭 줄인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09년 중국판 ‘꽃보다남자’인 ‘일기래간유성우’ 여주인공을 맡아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정솽은 지난 1월 결혼과 이혼, 출산설이 한꺼번에 보도됐다.

장헝에 주장에 따르면 2018년 8월 공개 열애를 인정한 장헝과 정솽은 2019년 초 미국에서 결혼했다. 이후 대리모 2명을 고용해 같은해 12월, 이듬해 1월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대리모가 임신 7개월 차 됐을 때쯤 두 사람의 이혼 이야기가 불거졌고, 정솽이 대리모를 통해 얻은 두 아이를 버렸다는 주장이 나온 뒤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다.

한편 2018년에는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세무국은 당시 조사에서 판빙빙의 탈세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약 8억8300만 위안(약 145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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