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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모더나, 내년 백신 생산 30억회분으로 2배 늘린다
뉴스1
업데이트
2021-04-29 17:35
2021년 4월 29일 17시 35분
입력
2021-04-29 16:43
2021년 4월 29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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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내년 백신 생산 물량을 기존 14억회분에서 30억회분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29일 보도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 공장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제조량을 늘렸으며 올해 말까지 최대 10억회분, 내년 말까지 30억회분의 백신을 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모더나는 올해 말까지 7억회분, 내년 말까지 14억회분의 백신을 만들기로 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종 생산량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3차 접종, 일명 ‘부스터 샷’과 어린이 대상 접종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모더나 백신은 현재 100마이크로그램(㎍)의 백신 물질을 사용하지만 향후 일부 대상에 대해서는 50㎍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더나는 백신 생산량 확대를 위해 의약품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는 론자의 스위스 공장 생산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스페인 기업 로비(Rovi) 공장의 생산량도 두 배 이상 늘린다.
미국 내 공장도 생산량을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생산량은 올해 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다른 제조업체와 CMO 계약 체결도 추진 중이다. 모더나는 앞서 이달 초에 사노피 및 카탈렌트와 백신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머크(MSD)도 모더나 백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반셀 CEO는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통제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더나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을 냉장 상태에서 최대 3개월 동안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냉동 보관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접종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이사회 의장은 “이것은 내년에 아프리카와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 정말로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의 백신 계약을 기존 2억36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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