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주춤하는데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30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 이상 급락하고 있는데 비해 이더리움은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9% 하락한 5만32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은 0.63% 상승한 2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수 시간전 이더리움은 2800달러에 육박했었다.
최근 1주일 상승률은 보면 차이가 보다 확연해 진다. 이더리움은 13.66% 폭등한데 비해 비트코인은 2.46%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 격차도 많이 좁혀졌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9949억 달러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3187억 달러다. 이전에는 비트코인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어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 시총 1위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격차가 많이 좁혀지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이 급등세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각종 호재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투자은행(EIB)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으로 지난 28일 이더리움은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EIB는 2년 만기 1억 유로의 채권을 디지털 형태로 발행키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이더리움은 10% 가까이 급등해 2700달러에 근접했다.
이어 이더리움은 29일에도 2800달러에 근접하며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세계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NFT 시장을 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명성에 가려져 덜 각광받고 있지만 이더리움이 쓰임새를 넓히며 착실히 몸집을 불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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