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우주여행 로켓 탑승권을 판매한다. 29일(현지 시간) 블루오리진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우주여행 로켓 ‘뉴 세퍼드’의 탑승권을 곧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심 있는 사람은 블루오리진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e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다음달 5일(현지 시간) 자세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탑승권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이 공개한 영상에는 베이조스가 미국 텍사스의 사막을 차를 타고 지나 ‘뉴 세퍼드’ 발사 기지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험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는 뉴 세퍼드를 맞이하러 가는 모습이다.
뉴 세퍼드는 최대 6명이 탈 수 있고 시험 비행에서는 고도 100㎞ 이상까지 올라갔다. 승객은 로켓에 장착된 캡슐에 탑승하게 된다. 밖이 잘 보이도록 캡슐에는 커다란 창문이 달려있다. 캡슐은 지구로 돌아오기 전 10분 동안 무중력 상태에서 비행하게 된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의 경쟁 업체인 ‘버진 갤럭틱’은 600여 명에게 20만~25만 달러(2억2000만~2억7000만 원)에 우주여행 티켓을 판매했다. 베이조스는 앞서 뉴 세퍼드의 티켓 가격을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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