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이사로 있는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국장은 2일(현지시간) 아동·청소년 백신 승인 시 1000만 명이 올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틀립 전 국장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2~15세 아동·청소년용 백신이 승인되면 500만 정도에 즉시 접종이 가능하고, 나머지 500만~700만 명에 대해서도 다음 학기 시작 전까지는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내 12~15세 인구는 1700만 명 정도다.
화이자는 이미 12~15세용 백신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고틀립 전 국장은 “FDA 승인이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며 “점점더 많은 미국인이 백신을 맞고 있고 감염 취약 연령 그룹이 면역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큰 아이들이 어린 아이들보다 더 감염되기 쉽다고도 했다.
그는 “백신 접종소와 약국에서도 아동·청소년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지만, 소아과가 12~15세 백신 접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일 기준 미국 성인 1억4620만 명이 적어도 1회 백신을 맞았으며, 그중 1억3400만 명은 화이자·모더나를 2회 맞거나 1회짜리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을 맞는 등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3억 3000만 규모 미국의 전일 신규 확진자는 2만8863명, 신규 사망자는 304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317만8603명, 누적 사망자 수는 59만10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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